가을이 오면 저는 어김없이 화장품 정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여름 제품은 너무 가볍다는 생각에 토너부터 크림까지 한꺼번에 바꿨고, 처음 며칠은 잘 됐다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볼 주변에 작은 오돌토돌함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환절기마다 스킨케어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이 정말 맞는 건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제품교체, 왜 한꺼번에 하면 문제가 생길까저도 처음엔 계절이 바뀌면 화장품도 당연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을엔 보습 강화'라는 말을 워낙 자주 접하다 보니, 여름 내내 쓰던 가벼운 제품들이 갑자기 다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토너, 앰플, 세럼, 크림을 거의 동시에 교체하고 거기에 더해 피부에 좋다는 고보습 제품까지 추가했습니다.처음 사흘 정도는 피부가 ..
피부가 거칠어지면 각질부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매년 8월 말만 되면 볼과 입 주변이 당기고 화장이 들뜨기 시작하면 스크럽부터 꺼내 들었는데, 오히려 다음 날 피부가 더 예민해지는 경험을 반복했습니다. 여름 끝자락, 피부가 갑자기 달라졌다면 각질 제거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들이 따로 있습니다. 세안 습관, 여름 루틴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까일반적으로 세안을 꼼꼼하게 할수록 피부가 깨끗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한여름에는 땀과 피지가 많으니 강한 세정력의 폼클렌저를 하루 두 번 사용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졌는데도 똑같은 제품과 방식을 유지하다 보니 세안 직후마다 얼굴이 심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피부장벽(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