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피부장벽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저도 매년 이맘때만 되면 얼굴이 당기고 화장이 들뜨는 걸 반복했는데, 오랫동안 그 이유를 잘못 짚고 있었습니다. 건조하면 무조건 수분크림을 더 바르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절반만 맞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된 뒤로 관리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피부장벽이 흔들리면 생기는 일피부가 건조하다는 게 단순히 수분이 부족한 상태일까요? 저는 오랫동안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살펴보니 조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피부 가장 바깥쪽에는 각질층이 있습니다. 이 층이 하는 일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외부 자극을 막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피부 안쪽 수분이 지나치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것입니다. 이 기능이 무너지면 경피수분..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화장품에서만 찾았습니다. 보습크림을 바꾸고, 앰플을 추가하고, 주말마다 팩을 해도 피부는 며칠 지나면 다시 푸석해졌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문제가 화장품이 아니라 제 생활 패턴 자체에 있었다는 걸. 수면, 수분 섭취, 세안 후 보습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 무너져 있었고, 피부는 그걸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화장품도 소용없다일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하면 보습제를 더 바르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절반짜리 정답이었습니다. 근본 원인을 그대로 두고 제품만 추가하면, 효과는 며칠을 넘기지 못했습니다.여기서 핵심 개념이 바로 피부장벽(Skin Barrier)입니다. 피부장벽이란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 외부 자극을 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