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이 들어간 제품과 세라마이드가 들어간 제품, 둘 다 보습이라고 적혀 있는데 정말 같은 걸까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제대로 찾아보고 나서야 두 성분이 피부에서 하는 일이 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 역할 차이가 있을까요?화장품 성분표를 들여다보면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라는 이름이 정말 자주 눈에 띕니다. 여기서 히알루론산이란 물 분자와 강하게 결합하는 성질을 가진 물질로,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겨 붙잡아두는 능력이 있는 성분입니다. 쉽게 말해 피부 안팎에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반면 세라마이드(Ceramide)는 조금 다른 곳에서 일합니다. 세라마이드란 피부..
세안 후 얼굴이 바짝 당기는 날, 저도 한동안은 보습력 좋다는 크림만 찾아 발랐습니다. 그러다 화장품 전성분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세라마이드라는 이름이 계속 눈에 걸렸습니다. 처음엔 히알루론산처럼 수분을 채워주는 성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피부 장벽을 직접 구성하는 지질 성분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제가 보습제를 고르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피부 장벽과 지질 성분, 세라마이드가 하는 일피부의 가장 바깥쪽 층을 각질층(stratum corneum)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각질층이란 피부 표면에서 외부 자극을 막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조절하는 피부의 최전선 역할을 하는 층입니다. 이 각질층은 흔히 벽돌과 시멘트 구조에 비유됩니다. 각질세포가 벽돌이라면,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것이 세..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 무조건 수분크림을 더 바르고 계신 분들, 혹시 오후가 되면 또다시 당김이 돌아온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제가 그랬습니다. 가을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가, 건조함의 원인이 수분 부족만이 아닐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야 관리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수분크림도 소용없습니다가을이 되면 세안 직후 볼과 입 주변이 심하게 당긴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매년 그랬고, 당연히 수분이 부족한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쓰던 스킨케어는 그대로 두고 수분 앰플을 하나 더 올리거나 수분크림을 한 번 더 덧발랐는데, 바른 직후에는 괜찮은 것 같다가 오후만 되면 다시 푸석해졌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품을 더 올리는데 왜 효과가 없는 걸까, 한동안 이..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피부 보습의 핵심이 '좋은 크림'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더 비싼 제품을 찾고, 더 많은 단계를 쌓았지만 피부는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된 건 피부 장벽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였습니다. 화장품 이전에 피부 자체의 상태를 먼저 봐야 한다는 것, 그 깨달음이 저의 스킨케어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크림도 소용없다제가 피부 관리를 열심히 할수록 오히려 피부가 더 예민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토너, 에센스, 세럼, 크림까지 아침저녁으로 빠짐없이 챙겼고, 일주일에 두세 번은 각질 제거와 마스크팩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화장을 하면 들뜨고, 오후만 되면 피부가 푸석해지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그때 처음 알게 된 개념이 피부 장벽(S..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히알루론산 하나면 건조한 피부가 다 해결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발라도 몇 시간 지나면 다시 당기는 피부를 보며 뭔가 놓치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 빠진 퍼즐 조각이 바로 세라마이드였습니다.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는 서로 경쟁하는 성분이 아니라 역할 자체가 다른 파트너입니다. 이 두 성분의 차이를 직접 경험한 뒤에야 보습이 왜 안 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히알루론산: 수분을 끌어당기는 역할제가 처음 히알루론산 세럼을 사용했을 때는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바르고 나면 피부가 한층 촉촉해지는 느낌이 분명히 있었고, 그 즉각적인 변화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는 그 촉촉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안하고 한두 시간만 지나면 어느새 다시 ..
보습 크림을 아무리 발라도 피부가 당기고 화장품만 닿으면 따끔거린다면, 그건 보습이 부족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그 상황을 반복하다가 결국 피부과 문을 두드렸고, 처음으로 '피부 장벽'이라는 말을 제대로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품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방어 기능이 무너진 거였습니다.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생기는 일피부 장벽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뭔가 거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개념 자체는 단순합니다. 피부 장벽이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Stratum Corneum)을 중심으로 형성된 구조물로, 외부 자극과 세균, 미세먼지 같은 유해 물질이 피부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고 동시에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피부의 방패이자 뚜껑이라..